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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메타버스 XR 체험존에서 스킨스쿠버 체험을 즐기는 모습.<경북도 제공> |
올해 초 경북도청 1층에서 문을 연 메타버스 XR(확장현실) 체험존이 도민들의 버킷리스트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북도는 15일 도청 메타버스 XR체험존에서 메타버스 버킷리스트 체험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체험 데이는 경북 도민의 소망 목록을 가상 현실에 구현해 확장 가상세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공모전에서 꼭 한번 가고픈 역사의 순간 타임머신 체험과 물리적·건강상 이유로 하기 힘든 스포츠 체험, 평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체험 등 3개 주제로 아이디어 신청을 받았다.
공모 결과 총 1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내부심사를 거쳐 △조선시대에서 즐긴 연회 직접 체험해 보기 △나도 이제 해양을 지키는 스킨스쿠버 일일체험 메타버스 △경북 메타스토리가 최종 선정됐다.
조선시대에서 즐긴 연회 직접 체험해 보기는 조선시대 궁중 연회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로 연등놀이, 낙화놀이 등 선조들의 놀이문화를 재현하여 과거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나도 이제 해양을 지키는 스킨스쿠버 일일체험 메타버스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초현실 실감형 콘텐츠로 쉽게 접하기 힘든 스포츠 중 하나인 스킨스쿠버를 간접 체험할 수 있고, 해양 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교육적인 내용을 담았다.
경북 메타스토리는 경북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로 가상 세계의 도산서원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 체험과 하회마을에서 별신굿탈놀이 등 경북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이번에 구촉된 버킷리스 콘텐츠는 향후 경북도청 메타버스 XR 체험존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들이 웹 버전으로 개발된 소망 목록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경북 메타브스 플랫폼 메타포트와 연계 운영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지역 산업, 관광, 문화, 역사, 스포츠 등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지역특화 확장 가상세계 서비스 개발과 보급이 중요하다"라며 "지역 기업, 청년 등이 개발한 다양한 확장가상세계 콘텐츠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실제 구현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메타버스 버킷리스트 공모전에 입상한 메타라차팀, 커니버스팀, 메타지니팀에게는 도지사 상장(우수상)과 함께 팀별 2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되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