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시작된다.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여야 간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참사"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맞서고 있다.
지난 4일 단행된 윤석열 정부 2기 개각 관련,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일주일간 진행된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19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20일 국토교통부, 21일 중소벤처기업부 및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예고돼 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자라는 입장이다. 특히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와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민주당은 1999년 폭력 전과와 2004년 음주운전 전과, 지난해 아내 위장전입 의혹 등을 들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정치 검사"라며 비판했다. 또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LH 사장 퇴임 후 연구 용역 수주 문제가 터진 만큼 LH발 비리에 연관된 인사를 주무장관으로 임명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는 외교관으로 살아온 만큼 자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주도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나 업무 연관성이 전혀 없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 역시 부적격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에 대해 "국정 발목잡기용 생트집"이라 맞서고 있다. 2기 개각은 원칙에 맞는 인사라는 것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 야당이 문제 제기를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람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이제까지 '인사 참사'라는 얘기를 너무 자주해왔기 때문에, 어쨌든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 제기를 해 주시고 그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지난 4일 단행된 윤석열 정부 2기 개각 관련,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일주일간 진행된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19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20일 국토교통부, 21일 중소벤처기업부 및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예고돼 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자라는 입장이다. 특히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와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민주당은 1999년 폭력 전과와 2004년 음주운전 전과, 지난해 아내 위장전입 의혹 등을 들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정치 검사"라며 비판했다. 또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LH 사장 퇴임 후 연구 용역 수주 문제가 터진 만큼 LH발 비리에 연관된 인사를 주무장관으로 임명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는 외교관으로 살아온 만큼 자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주도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나 업무 연관성이 전혀 없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 역시 부적격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에 대해 "국정 발목잡기용 생트집"이라 맞서고 있다. 2기 개각은 원칙에 맞는 인사라는 것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 야당이 문제 제기를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람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이제까지 '인사 참사'라는 얘기를 너무 자주해왔기 때문에, 어쨌든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 제기를 해 주시고 그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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