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사고 20대 후반 가장 많았다…시간대는 ‘불금’ 집중

  • 이승엽
  • |
  • 입력 2023-12-25  |  수정 2023-12-23 15:06  |  발행일 2023-12-25 제6면
음주운전사고 20대 후반 가장 많았다…시간대는 ‘불금’ 집중
경찰이 음주단속을 펼치고 있다. 영남일보DB.
음주운전사고 20대 후반 가장 많았다…시간대는 ‘불금’ 집중
연령대별 음주운전사고 및 전체사고 발생현황(2018~2022년). 도로교통공단 제공.

음주운전 사고를 가장 많이 낸 연령대는 20대 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 중 금요일 밤에 가장 많이 발생해 이 시간대 운전자·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2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간 음주운전 사고는 총 8만2천289건으로, 1천345명의 사망자와 13만4천890명의 부상자를 냈다.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의 비율은 7.8%였으며, 평균적으로 매일 전국에서 약 45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운전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후반(25~29세)이 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초반(11.5%), 30대 후반(11.5%), 50대 초반(11.2%) 등의 순이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50대 이상 운전자에 의한 사고 비중이 높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간대로는 금요일 밤(밤 10시~다음날 0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술을 마시게 되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저하돼 앞차와의 추돌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로 전체 차대차 사고에서 20.8%를 차지한 추돌사고율이 음주운전 사고에선 67.0%로 3배 이상 높아졌다.

경찰은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기열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차장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는 음주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로,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며 "음주운전은 단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라는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승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