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대형 아웃렛 보류사유 검토 후 재추진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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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5 06:48  |  수정 2023-12-25 06:48  |  발행일 2023-12-25 제10면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유치사업 산업부에 의해 제동
조현일 시장 "청년이 찾는 경제자유구역 위해 꼭 필요"

경북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일부 용도변경을 통해 조성하려던 대형 아웃렛 유치 등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과정을 넘지 못하고 일단 보류(영남일보 12월21일자 보도)된 것과 관련, 보류 사유를 면밀히 검토 후 재추진하기로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성공을 넘어 경산의 미래핵심성장동력을 위해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꼭 필요하다. 산업부의 보류 사유를 면밀히 검토하고 재협의 과정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개발계획이 변경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은 서비스와 유통의 기능을 포함한 복합경제 산업지구 조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산업·문화·여가가 있는 청년이 찾는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기 위해서 추진했다. 전기자동차로 대전환하는 시점에서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의 기술 고도화 및 미래산업인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모빌리티 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조 시장은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구 유출 가속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막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개발계획 변경안 통과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는 지난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대형 유통상업시설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16만명의 서명부를 산업부에 전달했다. 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지난해 12월 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 산업용지 27만780㎡ 중 15만4천120㎡(4만6천621평)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하는 제19차 개발계획변경안도 제출했다.

하지만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지난 21일 이 개발 계획 변경안을 심의했지만 보류했다. 이에 따라 경산시가 당초 용도변경을 통해 유치할 계획이던 대형 아웃렛 조성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12년부터 경산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381만㎡(115만평) 규모로 조성해온 사업이다. 1단계(285만㎡) 사업은 준공됐지만 대형 아웃렛 유치 예정인 2단계(95만3천㎡) 사업은 공사와 분양이 진행 중이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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