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서 '크리스마스 축제' 즐기러 하루 1만5천명 모였다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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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5  |  수정 2023-12-24 21:40  |  발행일 2023-12-25 제1면
23일 오후 5시~24일 오후 10시까지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
공연·플리마켓·캐리커처 등 각종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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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8시 대구 남구 앞산 빨래터공원 일대 '산타마을'에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붐볐다.

"크리스마스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봤어요."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 6시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 일대 '산타 마을'에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가족·연인·친구·동료와 함께 온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푸드트럭에서 구매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축제를 즐겼다.

남구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현장을 찾은 방문객이 1만 5천여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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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 남구에서 열린 '2023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한 아이가 영화 '겨울왕국' 분장을 한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있다.

산타 마을에는 10m 대형트리와 산타·루돌프 등 각종 조형물이 반짝였다. 사람들은 포토스팟 마다 줄을 만들며 사진 찍을 순서를 기다렸다. 이 광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앞산해넘이전망대에는 입장 인원이 제한돼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두 아이와 함께 산타 복장을 한 김아람(여·34·영천시)씨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산타 마을이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길래 1시간 운전해서 왔다. 모든 포토스팟을 다 돌며 사진을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긴 터널로 조성된 크리스마스 플리마켓도 인기였다. 크리스마스 장식·캐리커처·솜사탕 등 연말 기분을 즐길 수 있는 각종 볼거리 등은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솜사탕을 판매한 유미혜(53)씨는 "축제가 기대 이상이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찾아와 재료 소진이 빨리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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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남구 '2023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경북예고 학생들이 댄스 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축제 무대에는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지역 예술인의 뮤지컬, 경북예고 학생들의 공연 등이 열렸다.

축제 공연이 끝나고 밤 10시가 가까이 돼도 주민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김모(여·44)씨는 "늦게 왔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온 가족이 사진도 찍고 음식도 먹으려고 했는데 푸드 트럭이 마감돼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도 '산타 마을'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네팔 국적의 리테스(남·36·달서구)씨는 "고향에선 보지 못할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많아 친형의 가족과 함께 왔다. 푸드 트럭에서 밥도 먹고 주변 카페도 들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츠와나 국적 유학생 이노센트(남·29·경북대)씨는 "친구들이 앞산이 너무 예쁘다고 해서 따라왔다. 이런 산타 마을은 처음 본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은데 핸드폰이 화질이 좋은 기종이 아니라 아쉽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시민들이 멀리 갈 필요 없이 앞산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대구 최초로 크리스마스 축제를 마련했다.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해넘이 축제에도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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