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심판 '웰치', EPL 첫 여자 주심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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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5 08:09  |  수정 2023-12-25 08:08  |  발행일 2023-12-25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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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이 등장했다.

24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번리의 2023~2024 EPL 18라운드 경기의 주심은 여성인 레베카 웰치〈사진〉 심판이 맡았다.

1983년생으로 잉글랜드 국적의 웰치는 2010년부터 축구 심판을 본 14년 차 베테랑이다. 하지만 웰치는 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 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주심을 맡았다.

지난 11월 열린 EPL 경기에서는 대기심을 맡았던 웰치는 이날 주심을 맡아 EPL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웰치 주심은 치열한 경기 속에서도 정확한 판정을 내려 호평을 받았다. 번리가 2-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웰치 주심은 세 차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 가디언은 웰치 심판의 데뷔전에 대해 "옐로카드와 비디오 판독(VAR)은 있었지만, 논란은 없었다"면서 "경기를 맡는 동안 웰치 심판은 조용하고 차분한 권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웰치는 불필요하게 개입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루턴의 경기는 흑인인 샘 앨리슨 주심이 맡을 예정이다.

EPL 경기에 흑인 주심이 나서는 건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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