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봉초,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눈길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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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4 20:55  |  수정 2023-12-25 08:53  |  발행일 2023-12-26 제20면
크리스마스
대구 대봉초 학생들이 산타가 된 우경돈 교장선생님과 함께 크리스마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구 대봉초 제공>

대구 대봉초(교장 우경돈) 학생들은 지난 22일 산타클로스로 분한 교장선생님이 나눠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오전 등교 시간, 부쩍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우경돈 교장과 성지수 학부모 운영위원장이 학교 앞에서 산타 복장을 한 채 학생들에게 초콜릿 선물을 나눠줬다.


굳은 표정으로 학교로 들어오던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신난 학생들은 산타와 사진을 찍겠다고 나섰으며,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터지면서 금새 훈훈한 등굣길로 바뀌었다. 이어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 운영위원장은 교실을 돌며 선물 꾸러미를 나눠주고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이날 학생들이 즐겨 찾는 교내 은행나무터에는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와 학생들을 위해 포장된 선물들로 축제 분위기가 났다. 본관과 후관 입구에는 크리스마스 포토존도 마련됐다. 또 2022 개정 교육과정 선제적 연구로 학교자율시간에 운영하고 있는 ECO+과목과 겨울행사를 결합한 ECO+ 겨울 작품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오영찬 학생은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나눠주시는 선물을 받으면서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간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며 "겨울방학식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산타로 분한 성지수 운영위원장은 "1년동안 즐겁고 건강하게 학교를 다닌 대봉초 학생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산타 복장을 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의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충분히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경돈 교장은 "학생들이 매년 웃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고 싶어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해 이어 나가고 있다. 오늘처럼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공동체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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