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GB대구은행 전경. DGB대구은행 제공 |
DGB대구은행이 상생금융 구현을 위해 450억원을 지역민에게 돌려준다. 이중 360억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 캐시백하고, 90억원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쓸 계획이다.
27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최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450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우선 360억원은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최근 1년간 낸 이자의 일부를 돌려준다. 이자로 낸 금액 중 금리 '연 4%'를 넘는 부분의 90%를 캐시백한다. 대출금은 2억원까지만 인정되고, 환급 한도는 300만원이다. 지역 내 7만5천명의 자영업자·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은 민생금융지원방안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을 위한 차주 및 환급 금액 확정을 위한 실무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나머지 90억원은 소상공인과 중저신용자, 청년을 지원하는 '소·중·청 따뜻한금융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보증기관 출연 확대를 통한 대출지원 및 금리감면 확대, 중저신용자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청년CEO 맞춤형 상품 출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햇살론뱅크 및 새희망홀씨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금리 우대 등 취약차주 지원도 확대한다. 지역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위한 창업공간 무상임대 지원, 청년창업 아카데미 운영도 확대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대상자를 빨리 선발해 내년 1분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며 "수혜 대상자의 폭넓은 확대를 통해 민생금융지원의 취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