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공군 체육시설에 28억 기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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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9 09:08  |  수정 2023-12-29 08:42  |  발행일 2023-12-29 제23면
격오지부대 환경개선 위해 쾌척
48개 부대에 '우정피트니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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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공군 격오지부대의 환경개선을 위해 <사>로카피스생활체육회(공군 예비역이 중심이 된 스포츠 지원단체)에 28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앞으로 공군방공관제사령부와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48개 부대에 들어서는 '우정피트니스'(체육시설)의 개선 및 시설공사, 헬스기구 구비 등에 쓰인다. 우정피트니스는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따왔다.

지난 27일 방공관제사령부 별립산관제부대에서는 우정피트니스센터 1호 개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로카피스 회장)을 대신해 이병권 로카피스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격오지부대는 특성상 도심지와 많이 떨어져 있거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어 복지 인프라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엄동설한에 최전방에서 국토방위에 힘쓰는 장병들이 최신의 피트니스센터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군 출신인 이 회장의 나라사랑은 특별하다. 지난 6월에도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억원을 쾌척해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신장 186㎝의 장신이어서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이 언급되기도 했다"며 "군생활 5년 반 동안 매끼 '2인분의 식사'를 제공받은 데 대한 보답이란 생각으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공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모범적인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는 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1천억원이 넘는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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