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한동훈, TK 민심 다지기…1천명 인파 몰려

  • 서민지,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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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18:07  |  수정 2024-01-02 18:57  |  발행일 2024-01-03
한동훈, 대구는 정치적 출생지…동대구역서 정치 결심

대구경북 국힘 지지와 응원은 당연한 것 아니야
대구 찾은 한동훈, TK 민심 다지기…1천명 인파 몰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신년을 맞아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적인 대구경북(TK) 텃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특히 대구를 '정치적 출생지'라고 표현하면서 TK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적지 않은 분들이 정치를 처음하는 저에게 충고하듯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 된다'고 표현한다"라며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까지 우리를 지켜준 '기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지지와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게 아니라 너무나도 고마운 것"이라며 "우리 당이 매번 잘해서 응원해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우리 모두가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더 잘하겠다. 대구경북이 우리를 응원하실 때 자랑스럽고 신이 나게 해드려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7일 대구 방문이 정치권 진출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법무부 장관 신분으로 대구를 찾았던 일을 떠올리면서 "그때 저는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기 전이었지만, 3시간 동안 동대구역에서 길게 줄 서신 대구시민들과 대화하면서 자기 손으로 돈 벌고 땀 흘리며 열심히 사는 동료시민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이 일을 두고 "그런 점에서 이곳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했다.

신년 인사회에는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TK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TK 광역·기초의원, 주요 당직자 등 1천여 명이 모이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총선을 100일 앞둔 이 날, "겸손이 가장 중요한 자세"라며 "절박한, 절실한 마음으로 갈 때 승리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민의힘을 잘 지켜주는 대구경북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선열들을 뵌, 오늘의 초심으로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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