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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태권도부 김나연·김태운 선수가 모교인 계명대에 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운 선수, 신일희 총장, 김나연 선수. 〈계명대 제공〉 |
계명대 태권도부 김나연·김태운 선수가 지난 3일 신일희 계명대 총장에게 '보은의 모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총 1천만원이다. 올해 졸업 후 바로 실업팀에 입단하게 되는 두 선수는 입단 계약금으로 받은 돈에서 각각 500만원을 떼 내놓았다.
서울시청과 전주시청으로 입단하는 김나연·김태운 선수는 "그동안 좋은 시설과 시스템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펼칠 수 있었고 정재정 감독님과 교수님들, 학교의 지원으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를 떠나면서 그동안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고, 더 좋은 후배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선수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더 크게 성장해 계명대뿐만 아니라 세계를 빛내는 선수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 기부금은 후배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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