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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6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의 니켈 첫 입고를 축하하며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에코프로 제공 |
국내 대표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 확보를 강화한다.
에코프로는 리튬·니켈 등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해외 투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자원실 신설은 광물 확보의 경우 투자비가 대규모이고, 위험 부담이 높아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투자 계획 필요성에 의해 이뤄졌다.
신설 부서는 광산 지분 투자와 장기 공급 계약 등으로 니켈·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서며, 해외 제련소와 광산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 제휴도 추진한다.
선제적 투자에 나서 기존에 투자해 온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자원 선진국 호주 등에서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2022년 중국 거린메이주식유한공사(GEM)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취득, 연간 6천t의 니켈 함유 중간재인 혼합수산화물(MHP)을 확보했다.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가족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고,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리튬 자체 확보 비중도 늘려가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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