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수급에 숨통 틔운 고령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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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6 11:22  |  수정 2024-01-17 09:02  |  발행일 2024-01-15

경북 고령군에 올해도 순조롭게 외국인 근로자들이 수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공형 계절근로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8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령군은 올 3월부터 5개월간 라오스 계절근로자 68명을 불러들여 지역 내 3개 농협(고령농협, 동고령농협, 쌍림농협)이 나눠 고용하고 공공형계절근로사업을 추진한다.


고령군은 지난해도 공공형계절근로사업에 선정돼 계절근로자 50명을 농협에 배정, 운영했다.

공공형계절근로 사업은 지자체가 선정한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필요한 농가에 농업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노동력을 제공받은 농가는 농협에 이용료를 지급한다.


고령군은 올 한해 이와는 별도로 농가형 계절근로자 238명을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다. 필리핀이 주요 수급처다. 지난해에도 필리핀 루바와시와 칼라판시에서 150명이 파견됐다.


고령군은 조만간 필리핀 특정지역과 근로자 파견 규모와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고령군에 파견된 외국인 근로자들은 주로 마늘과 양파 수확에 투입된다. 고령군의 마늘·양파면적은 1천71ha에 이른다. 마늘·양파의 경우 대표적인 인력중심 농업체계로 아직까지 농기계화율이 낮아 노동시간과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벼농사 기계화율은 98.4%인 반면 양파·마늘은 59.2%에 그친다.


고령군 관계자는 "정부 지원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적지않은 외국인 노동자가 입국할 예정"이라며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입이 농번기마다 되풀이되는 인력난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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