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18명 압축…내부 6명·외부 12명

  • 김기태
  • |
  • 입력 2024-01-18 07:32  |  수정 2024-01-18 09:47  |  발행일 2024-01-18 제6면
24일 숏리스트 결정…이달말 심층면접 대상자 5명 안팎 공개
후추위, 해외 이사회 논란에 "겸허한 자세로 지적 받아들여"
2023101801000527800022551
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7일 6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인사는 6명, 외부인사는 12명이다. 이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후추위는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 8명 중 7명을 내부 후보자로, '외부 평판 조회 대상자' 20명 중 15명을 외부 후보자로 각각 선정해 후보 검증 절차를 밟았다. 후추위는 이날 외부 평판 조회 대상자 15명에 대한 조회 결과를 회신받아 심사한 후 12명으로 다시 압축하고, 내부 후보자에 대해서도 추가 심사를 진행해 '롱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롱리스트 18명에 대한 자문을 의뢰했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후추위가 발굴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산업계·법조계·학계 등 분야별 전문 인사로 구성됐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후추위가 제공한 롱리스트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와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다섯 가지 회장 후보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를 진행한다. 회장 후보 자격 요건은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정직성·윤리 등이다.

후추위는 이와 관련해 "자문단은 후추위와 독립해 후보들의 산업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추위는 자문단 평가 결과를 반영해 오는 24일 제7차 회의에서 '숏리스트'를 결정한다. 이어 이달 말 심층면접 대상자인 '파이널 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파이널 리스트에는 5명 내외의 후보가 오를 예정이며, 여기에 포함된 후보 명단은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후추위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후추위는 먼저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영위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글로벌기업인 만큼 주주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미래와 회사의 지속 발전을 책임질 훌륭한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것이 후추위의 최우선 책임임을 인식하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