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 경북 207곳·대구 3곳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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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2 17:52  |  수정 2024-01-22 17:54  |  발행일 2024-01-23 제8면
10곳 중 1곳은 '30명 이하' 초미니 학교
원아 10명 이하 '미니 유치원'도 전체 31% 달해
작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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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60명 이하의 초등학교가 경북 207개교, 대구 3개교로 나타났다. 전국 초등학교 5곳 중 1곳은 전교생이 60명 이하, 10곳 중 1곳은 30명 이하 소규모 학교였다.

22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 교육통계 연보'를 보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6천175개교(분교장 제외) 가운데 23.1%인 1천424개교가 전교생이 60명 이하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12개교로 가장 많고 경북이 207개교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전북 206개교, 충남 177개교, 경남 168개교, 강원 165개교, 경기 107개교, 충북 100개교, 인천 17개교, 부산과 제주 각 15개교, 울산 9개교, 광주 8개교, 대전 7개교, 서울과 세종 각 4개교, 대구 3개교 순이었다.

대구지역 소규모 학교는 서촌초등(31명), 동곡초등(56명), 반송초등(52명)이었다. 특히 서촌초등은 전교생이 30명 미만인 '초미니' 학교 전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교생 6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년 전인 2003년에는 전체 5천463개교 가운데 11.2%(610개교) 수준이었다. 그러더니 2008년 959개교(전체 대비 16.5%)로 늘어났고, 2013년에는 1천188개교(20.1%)로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초미니 초등학교는 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30명 이하 초등학교는 584개교로 전체의 9.5%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141개교(2.6%)에서 20년 만에 4.1배로 증가한 것이다.

유치원도 점차 작아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원아가 10명 이하인 유치원은 2천617곳으로, 전체 8천441곳 가운데 31.0%를 차지했다. 2013년 1천234곳(전체 대비 14.2%)이었는데, 10년 동안 2배 이상 늘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복식학급(한 교실에 2개 학년을 묶어 같이 수업하는 학급)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작은 학교라도 교사들의 행정업무는 큰 학교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교사를 지금보다 더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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