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납품 업체라 속이고 카메라 가져간 40대 입건...경찰 조사중

  • 김태강
  • |
  • 입력 2024-01-26 11:29  |  수정 2024-01-26 11:35  |  발행일 2024-01-29 제6면
카메라.렌즈 등 1천만원 상당 장비 후불 구매
대구시.교육청 남품 업체라며 안심시켜
비슷한 수법으로 당한 대구 매장 많아
중부서
대구 중부경찰서. 영남일보DB.

대구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을 지자체 납품 업자라 속이고 후불로 물건을 구매 후 잠적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8일 40대 남성 A씨가 대구 중구의 한 카메라 판매장에서 1천만원 상당의 카메라 장비를 후불로 구매하고 약속된 날짜에 결제하지 않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 후 수사 중이다.

카메라 판매점을 운영하는 고소인 B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B씨의 매장에서 카메라와 렌즈 등 13개 제품을 후불로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세금계산서를 요구하는 등 자신을 대구시와 교육청에 납품하는 업자라며 B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결제를 약속한 날짜인 5일까지 A씨가 결제하지 않자, B씨는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A씨가 물건을 가져간 다음 날 인근 카메라 판매장에서 'A씨가 같은 수법으로 수 천만원 상당의 카메라 장비를 가져가 일부만 결제했다'고 연락이 왔다"며 "주변을 통해 알아보니 대구 전자관 등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물건을 가져간 적이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접수 후 수사 중에 있다"며 "A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고소된 사건이 있는지는 확인 중으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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