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연간 10만t 돌파…전기차 120만 대 생산 분량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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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8 14:22  |  수정 2024-01-28 14:22  |  발행일 2024-01-29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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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양극재 수출 추이.<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의 양극재 수출이 10년 만에 연간 10만t을 돌파했다.

28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은 약 10만7천t으로 전년(8만6천t) 대비 약 24.4% 증가했다.

지난 2013년 소니에 양극재 첫 수출 이후 처음으로 10만t을 넘어섰다. 당시 양극소재를 모두 해외에 의존했는데, 에코프로는 국산화를 통해 양극소재 수출 시대를 열었다.

에코프로가 수출한 양극재 10만t은 최대 120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약 60%는 전기차용 배터리, 나머지 40%는 전동공구용 배터리 제작에 사용된다.

에코프로의 주력 상품인 하이니켈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코발트를 줄여 원가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에서 NCA, NCM, NCMX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할 수 있고, 각형·원통형·파우치형 등 모든 배터리 타입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NCA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의 성능을 가지고 있어 전동공구 시장뿐 아니라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용 배터리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하이니켈의 성공에 힘입어 미드니켈 라인업도 확장 중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2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수출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에 공급돼 K 배터리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소재 수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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