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탈당도 안해"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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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9  |  수정 2024-01-28 17:02  |  발행일 2024-01-29 제4면
28일 SNS에 "공천 신청 안해, 당을 지키겠다"
"정치가 더 나은 세상 위해 남은 인생 바칠 것"
개혁신당 이준석 "선택 존중, 좋은 결과 있기를"
유승민 전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탈당도 안해
대구 동구 영남일보를 방문한 국민의힘 유승민 대통령 예비후보가 인터뷰에서 대구·경북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국민의힘 탈당도 하지 않기로 했다.

유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私黨)이 아니다.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다.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라며 "오랜 시간 인내해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다.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제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18~20대까지 대구 동구을에서 3선을 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냈다. 박근혜 탄핵 사태 당시 탈당했다. 19대 대선에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나와 낙선했고,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유 의원이 선택한 길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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