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지난해 수익 악화…배터리소재 사업서 117억원 영업손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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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1 18:26  |  수정 2024-01-31 18:25  |  발행일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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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CI.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북미 시장 판매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포스코퓨처엠의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를 보면 작년 매출액은 4조7천599억 원으로 전년보다 44.2%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연결기준)은 359억 원으로 전년(1천659억 원)보다 78.4% 감소했다.

순이익도 44억 원으로 전년(1천219억 원) 대비 96.4% 감소했다.
이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으로 평가된다. 수익성은 크게 나빠져서다.
특히, 2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아우르는 에너지 소재 부문에서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117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작년 에너지소재 부문 매출은 3조3천618억 원으로 전년보다 73.4%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N86)의 북미 지역 판매 등 양극재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튬 등 메탈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소재 단가는 광물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로, 과거에 비싸게 구매한 원재료로 만든 양극재를 싸게 판매하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작년 리튬 가격이 60% 이상 떨어지는 등 리튬, 니켈,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보유 광물 평가가치가 하락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769억 원의 재고평가 충당금을 쌓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재고평가충당금 요인을 제외하면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6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올해는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판매량 증대도 본격화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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