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이 지역 대학과 순회간담회 나선 이유는?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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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4 16:33  |  수정 2024-02-04 16:33  |  발행일 2024-02-05 제9면
10개 대학 보유 전국 최대 대학도시 경산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인구집중 위기
조 시장 "상생발전에서 해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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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일대를 찾은 조현일 경산시장이 정현태 경일대 총장과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입니다. 지역과 대학이 상생발전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10개 대학을 보유해 전국 최대의 대학도시인 경북 경산시가 이들 대학교를 대상으로 순회 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난 1일부터 경일대와 호산대 방문을 시작으로 △2일 대경대·대구한의대 △5일 영남외국어대·영남대·대신대를 잇따라 방문중에 있다. 7일에는 대구대, 대구가톨릭대를 방문한다.

조 시장은 이 처럼 지역 대학교와 순회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으로 맞고 있는 대학 과 지역의 위기를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조 시장은 "지방인구 소멸과 지방대학의 위기는 인구 기저의 문제인 저출생에서 기인하는 학령인구 감소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사회적 이동이 보다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이동을 억제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특성화된 교육시스템,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체계 등이 편의시설 형태의 패키지로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 조 시장의 지적이다.

여기에 대학도 종래의 정형화된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화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시장은 "지역과 대학이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아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경산시는 경북도 내 최초로 대학팀을 신설하는 등 지자체와 대학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지역에서 아이를 낳고 사는 '지역 정주시대로의 대전환'의 힘찬 발걸음에 대학이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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