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반복되지 않도록...2·18 대구시민안전주간 행사, 13일부터 6일 간 진행

  • 김태강
  • |
  • 입력 2024-02-12 15:47  |  수정 2024-02-13 08:30  |  발행일 2024-02-13 제8면
오는 18일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1주기 앞두고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지하2층 '기억공간'에 조성
헌화, 추모의 글 작성 등 참사 희생자 기리기 위함
21주기 당일엔 추모식 열려, 홍 시장 참석
웹포스터
2·18대구시민안전주간 포스터. 2·18안전문화재단 제공.
218참사
지난 2022년 2·18 대구지하철화재참사 19주기 맞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내 설치된 '기억공간'. 시민들이 추모의 벽 앞에서 희생자들의 사진을 보며 애도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1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중앙로역에 조성된다.

12일 2·18안전문화재단에 따르면 대구시민안전주간인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중앙로역 지하 2층 '기억공간'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다. 일상에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함이다.

추모 공간에는 시민·유족들이 희생자에게 헌화하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국화, 포스트잇 등이 놓일 예정이다. 시민안전주간 첫날인 13일은 오전 9시부터 추모 공간에 헌화와 추모의 글 작성이 가능하다. 추모 공간은 오는 18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유가족들은 13일 오후 3시 경북 칠곡군 지천면 대구시립묘지를 방문해 무연고 참사 희생자 6명을 참배할 예정이다.

참사 21주기 당일인 18일 대구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선 희생자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은 대구지하철화재참사 발생 시간인 오전 9시 53분에 맞춰 시작한다. 이번 추모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유족 등이 참석해 추도사, 헌화 등을 할 예정이다.

2·18안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대구시민 안전주간을 통해 2·18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역에서 안전문화 운동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하철화재 참사는 지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지하철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50대 남성이 휘발유에 불을 질러 발생했다. 당시 해당 전동차는 물론 마주 오던 전동차까지 불이 번지면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2·18안전문화재단은 사고 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됐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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