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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가 내리며 최고기온이 17.8℃까지 올라간 14일 오전 대구 남구 신천에 피어난 홍매화가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대구 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대구는 오전까지 흐린날씨를 보이다 오후 1시부터 6시사이에 1-5㎜ 비 예보가 있어 작은 우산을 챙겨나가면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
대구경북은 이미 봄이 온 듯한 날씨가 이어졌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4일 대구 낮 최고기온은 19.2℃로 평년(1991~2020년) 최고기온인 8.9℃보다 10℃ 이상 높았다. 대구 아침 최저기온은 5.1℃로 평년 최저기온 -1.3℃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날 울릉은 아침 최저기온 10.2℃로, 대구경북지역 기상관측 이래 2월 중 5번째로 높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가장 높았던 아침 최저기온은 2010년 2월 25일 15.5℃(포항)였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기록된 2월 대구경북 평균 기온은 3.1℃로 작년(2.3℃)보다 0.8℃ 높았고, 평년(0.3℃)보다는 2.8℃ 높았다. 평균 최저기온은 -1.1℃로 작년(-3.3℃)보다 2.2℃, 평년(-5.1℃)보다는 무려 4℃ 높았고 평균 최고기온은 8.1℃로 작년(8.8℃)보다 낮았다.
이날 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구미(3.2℃), 영천(3℃), 안동(2.4℃), 영주(1.9℃), 김천(1.3℃), 청도(1℃), 군위(0.2℃), 봉화(0℃)로, 의성(-0.1℃)·청송(-0.8℃)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영상 기온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영덕이 2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성(19.7℃), 성주·김천(19.4℃), 군위(19℃), 울진(18.7℃), 포항·경주(18.5℃) 순이었다.
따듯한 기온은 15일까지 이어지다 16일부터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구경북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5~11℃, 최고기온은 9~16℃로 예상된다. 내륙에는 5~10㎜의 비도 예보됐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4~3℃, 낮 최고기온은 7~10℃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후 기온이 차차 오르겠으며 19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1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밤부터 다시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추워지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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