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달서구 서민우 의원 서면 사과로 갈등 일단락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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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5 09:29  |  수정 2024-02-16 09:16  |  발행일 2024-02-14
14일 '새올' 행정시스템에 사과문 올려
지난달 30일, 노조 서 의원 규탄 성명
노조 측 "사과문 받아들여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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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민우 대구 달서구의회 기획재경위원장실 앞에 달서구 공무원노조의 항의 현수막이 게재돼 있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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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 달서구의원. 영남일보 DB

공무원 상대로 '갑질 논란'(영남일보 2024년 1월31일자 8면 보도)을 일으켰던 대구 달서구의회 서민우 의원이 서면 사과문을 게재해 노조와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서 의원(기획재경위원장)은 14일 오후 3시쯤 '새올' 행정정보시스템에 '달서구의회 의원 서민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달서구는 공무원 1인당 많은 주민 수를 담당해 타 지자체 대비 업무량 역시 많은 줄 알고 있다. 많은 업무와 민원으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상당한 만큼 직원들의 상황을 고려하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며 "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의정 활동을 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달서구의회 제30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직원과의 소통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본회의 시작 전엔 김해철 의장이 "노조와 의회 사이 갈등이 깊었다. 책임을 통감하며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규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달서구지부장은 "서 의원이 사과했고, 특히 의장이 직접 나서 본회의 시작 전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 점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 공무원 노조는 지난달 30일 서 의원이 업무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예산 삭감으로 겁박하는 등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압박을 가했다며 '공무원 괴롭히는 무개념, 막무가내 갑질 구의원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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