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북의 지자체들이 일자리 병목현상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외국인노동자 공급과 함께 경력단절 인력 취업 교육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일자리 매칭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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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는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90일 또는 5개월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124명 중 44명은 지난해에도 참여한 근로자다. 이들 44명은 5개월간의 체류 자격이, 나머지 80명은 신규 계절 근로자로 90일간 체류 자격이 부여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체류 기간에 따라 지역의 토마토, 딸기, 멜론, 부추 등 비닐하우스 농가 등 영농 현장에서 근무한다.
경주시는 오는 11월까지 5회에 걸쳐 캄보디아인 3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외국인 등록 수수료 △마약 검사비 △산재 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이주 여성 3명을 통역으로 순환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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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여성 새로일하기센터가 지난해 전문 강사를 초빙 집단 상담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
영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오는 27일부터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경력단절 및 취업 희망 여성들이구직 준비와 경력설계 등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성격유형 검사·취업진로 설계·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클리닉 등으로 구성된다.
청도군과 고령군은 취업 지원 기관을 신설하거나 강화해 부족한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청도군은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농촌인력중개센터와 농촌인력지원센터 등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확대키로 했다. 청도농협에서 위탁 운영하는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산서지역(청도·화양읍, 각남·풍각·각북·이서면) 농가에, 동청도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산동지역(운문·금천·매전면) 농가에 일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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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고령군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가 개최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에서 이남철 군수가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령군 제공> |
경북부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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