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어떤 李가 쥐나…개혁신당 내홍 격화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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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9 06:49  |  수정 2024-02-19 07:52  |  발행일 2024-02-19 제4면
이준석 선거전반 지휘 요구에
김종민 "이낙연에 전권 있어"
김용남 "이준석 전결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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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낙연(왼쪽), 이준석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착석해 있다. 연합뉴스
제3지대 개혁신당이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및 공천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개혁신당은 통합 초기부터 정치적 색채가 다른 제3지대가 총선을 위해 급조되면서 갈등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낙연 공동대표측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가 3가지를 제안하고 이 중 2가지를 거절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안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홍보 및 선거전략, 정책 캠페인 등 홍보 전반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과 공천배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선거정책 전반을 지휘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그것은 선거운동의 전권을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또 "2월9일 통합신당 합의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정했다. 선거운동의 전권은 이낙연에게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배복주씨를 절대 보호하거나 그와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며 "다만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배제하려면 절차대로 해야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에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당 공보본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김 최고위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배 전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관련, "당원자격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것인데 이를 하지 말자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누구를 밀어 넣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에 반대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선거정책 전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정책위의장 2인과 상의해서 합의문 상의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발표를 하자는 이야기다.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고 했다. 한편, 정치권은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개혁신당이 이번 당내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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