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에서 병동으로 향하는 전공의들의 모습. 영남일보 DB |
전국의 대형 병원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병원 근무 중단이 잇따른 가운데 경북도가 올해 초 가동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경북도는 의료계 집단 행동에 따른 도민의 의료 공백 최소화 위해 의료계 19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정부지사를 비상진료대책본부 본부장으로, 안전행정실·대변인실·지방시대정책국·복지건강국·환동해지역본부 5개 실국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본부 체계를 갖춘다.
앞서 경북도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도입하고 도 및 22개 시군에선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각 시군 비상진료대책반에서는 관내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유지 여부 및 필수 의료 운영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이송·전원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응급의료기관에서는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유지하고, 전문의 당직근무 명령과 함께 환자 쏠림에 대비해 중증 응급 수술 관련 비상근무조를 별도 편성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의료기관에서는 평일 2시간 연장근무 및 토요일 정상 근무 실시로 의료공백을 최소화에 앞장선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의료계에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진들이 의료현장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되더라도 도민이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수 의료 등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집단행동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E-Gen)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경북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