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지역 내 의료대란 없도록 하라" 지시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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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9 16:51  |  수정 2024-02-19 19:52  |  발행일 2024-02-19
19일 간부회의서 "의료 대란은 증원이 아니라 의료수가, 단계적 증원 등 복합적 문제"
대구시, 보건소 평일 진료시간 밤 10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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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업무지시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발과 관련해 "비상 진료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의료대란이 일어나는 원인은 단순히 정원 증원이 아닌 의료 수가, 단계적 증원, 지방 의료 질 향상 등 복합적인 문제"라고 진단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대구시의사회와 잘 협의해서 지역 의료계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대구시와 각 구·군 보건소는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의료계 상황모니터링과 더불어 공공·응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사전 점검도 마친 상태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 할 경우 8개 구·군 보건소는 평일 진료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한다. 또 대구의료원과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등 5개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 시간 연장,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 진료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공의 공백이 우려되는 6개 응급의료센터(경북대·영남대·계명대 동산·대구파티마·대구가톨릭대·칠곡경북대 병원)의 응급·중증환자 진료 집중을 위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2차 병원과 증상별 전문병원으로 분산한다. 응급·중증환자가 위협받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홍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구성과 관련, 좀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해 상반기 내에 SPC 구성이 완료되도록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상반기 대구시정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SPC 구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비록 지난 1년간 실적이 미비했지만,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가 힘을 한 데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또 도시주택국으로 부터 '2024년 공공건설사업 70% 이상 상반기 조기 발주'에 대해 보고 받고 "최근 고금리, 자재가 상승 등 지역 민간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당초 목표로 한 70%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구시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사업 중 보상 절차가 필요 없는 모든 사업은 3월 내로 조기 발주하고, 상반기 내 나머지 사업 발주를 마무리하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국제마라톤 대회와 서문·칠성 야시장 운영 등 체육·관광 콘텐츠 강화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개최되는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상금을 올린 만큼 초청 선수 섭외에도 만전을 기해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이 많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서문 야시장 버스킹 장소에서 저녁마다 언더그라운드 밴드 등이 참여하는 공연을 마련해 젊은이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서문시장 측과 협의하라"며 "칠성 야시장은 신천 재정비 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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