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윤 정부 민주주의 후퇴 경제 민생 파탄 직전"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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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1  |  수정 2024-02-20 16:27  |  발행일 2024-02-21 제4면
홍 원대, 대표연설서 위기극복 대안 민주당 뿐
여야 경쟁과 협업제안…공정 경제질서 만들기
홍익표, 윤 정부 민주주의 후퇴 경제 민생 파탄 직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맹비판하며 4월 총선에서의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많이 부족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민주당 뿐"이라고 4.10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에게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 국민의 선택을 통해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힌 채 사지가 들려 끌려 나가는 참담한 모습을 봤다"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과 사과는 일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관계자들,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재판받는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의 경쟁과 협업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첫 번째 협업 과제는 사람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주택·의료·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및 최저임금 보장·노동시간 단축 등을 제시했다. 또 "여야가 힘을 모아 과감한 정책 지원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극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보다 앞선 기술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통 크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혁신 경제 정책을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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