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 "의료공백 메우기 최선…정부-의사단체 '중재자' 역할할 것"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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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5 13:15  |  수정 2024-02-25 13:16  |  발행일 2024-02-25
"전공의 사직·의대생 휴학은 절망감에서 비롯"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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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이동 중인 의료진. 영남일보DB

전공의 집단 이탈 및 의대생 집단 휴학계 제출 사태 이후 첫 주말을 맞이한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 중재 역할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지역 교육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은 필수 불가결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교수들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료 정책이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성명에서 "하루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이 절망에서 벗어나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다시 환자에게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의 갑작스러운 과도한 의대 정원 증원 발표와 이로 인해 촉발된 전공의 사직, 환자들이 겪는 불편과 불안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 붕괴의 주요 원인은 저수가, 진료 전달체계 미비와 의료사고 시 의사의 법적 보호 시스템의 부재이다. 그동안 정부는 이 원인들을 해결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비상사태에 대해 정부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이번 일로 미래를 책임질 의대 학생과 전공의가 처벌을 받거나 교육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교수협의회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소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전공의 사직과 의대 학생 휴학이라는 일생일대의 결정은 절망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상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의사들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현 의료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부뿐만 아니라 의사단체 등과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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