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27일까지 수요예측 후 오는 4일부터 공모주 청약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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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7 13:44  |  수정 2024-03-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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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오상헬스케어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체외진단 전문 기업인 오상헬스케어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1분기 내 코로나19·독감 콤보 키트(면역 진단)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다각화한 체외진단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다.

설립 1년 후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2003년에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

2011년 면역 진단 기기(SelexOn)를 출시했으며, 2015년에는 메르스, 2020년에는 코로나19 분자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분자 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FDA EUA를 받았고, 이어 개발한 면역 진단(자가진단키트)도 FDA EUA를 받아 체외진단 전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 오상헬스케어는 '혈당 측정' 사업을 다음 성장 카드로 꺼내 들었다. 

오상헬스케어는 현재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 중으로, 올해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내년에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면역 진단 일부 생산 설비(2천만 TEST/월)를 미국으로 이전해 생산 거점 현지화 전략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오상헬스케어는 정부 기관 연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분기 내 코로나19·독감 콤보 키트의 FDA EUA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100여 개국, 140여 개 거래처의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 아프리카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미 중동과 아프리카에선 현지 업체와 자가 혈당측정기 생산을 위한 계약 체결을 마쳤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3천413억원으로 2022년 전체 매출액 1천939억원 대비 76.0% 성장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천501억원, 1천207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 493억원, 순이익 407억원을 각각 3배 이상 달성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공모금액에 대부분을 자가 연속혈당측정기 임상 및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에서 99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3천∼1만5천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29억∼149억원이다. 예상 시가 총액은 1천834억∼2천116억원이다.

지난 21일 시작한 기관 수요 예측은 27일까지 진행한 후 다음 달 4∼5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3월 13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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