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 열린다

  •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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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7 13:53  |  수정 2024-02-27 14:00  |  발행일 2024-02-27
3월1일 오전 10시 청라언덕 주차장서 출발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행진 등 진행
3.1만세운동
지난해 3월 1일 오전 대구시 중구 동산동 청라언덕에서 열린 '3.1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가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3.1만세운동길을 따라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행진하고 있다. 영남일보DB.

3·1운동 제105주년을 맞아 대구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27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3·1절 105주년인 내달 1일 오전 10시 대구 중구 청라언덕과 3·1만세 운동길,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일원에서 '3·1만세 운동 재현행사'가 진행된다. 3·1만세 운동의 숭고한 참 뜻을 되새기고 대구 지역 3·1만세 운동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을 기억하는 차원이다.

이날 행진은 청라언덕 주차장(동산동 424)에서 출발한다. 이후 '3·1만세 운동길'을 지나 이상화 시인과 서상돈 선생의 고택까지 행진을 이어간다. 학생, 지역주민, 공무원 등 약 1천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진 전 청라언덕 주차장에선 '3·1절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 낭독 퍼포먼스', 뮤지컬 '그날의 함성', 중구 어린이 합창단의 '삼일절 노래' '우리나라 꽃'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출발 직전에는 참가자들의 만세삼창도 이어진다. 행진 도착 지점인 이상화·서상돈 고택 앞에서는 국악 밴드의 '아리랑' '옹헤야' '가자'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체험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 중구협의회의 후원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청라언덕 챔니스 주택에서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독립선언문 탁본 △태극문양 타투 스티커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중구에서는 두루마기, 유관순 복 포토존을 운영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3·1만세 운동 재현행사에 많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우리 근대역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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