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공항 SPC 설립 위해 '영업사원' 모드…이제는 정부가 응답할 때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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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9 18:05  |  수정 2024-02-29 18:07  |  발행일 2024-03-01 제1면
홍준표 "총선 전 SPC 구성 실질적 마무리"지시
정장수 경제부시장 등 간부공무원들, 총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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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신공항 투자설명회.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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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 충청권 등의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대구시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사업대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관련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대략적인 로드맵까지 세웠다. 정부가 '보수의 본산'으로 꼽히는 대구에 어떤 당근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간부 공무원들에게 다가오는 총선 전까지 SPC 구성을 위한 실질적인 작업을 마무리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SPC 구성을 최종적으로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자 모집공고, 법인 설립 신고, 사업자 등록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밟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계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필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정 부시장이 이한준 LH 사장을 서울에서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선결 조건으로 2021년 정부 부처가 발표한 'LH 혁신 방안'에 담긴 도시개발 사업 제한 조항을 해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와 LH, 관계 정부 부처 등은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 부시장은 최근 대기업 관계자들도 찾아 다니며 SPC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국장급 이상 다른 간부 공무원들도 '신공항 영업사원'으로 변신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3월에 SPC에 참여할 공공부문 건설 투자자(CI), 재무적 투자자(FI) 등과의 업무협약(MOU)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대구시가 TK 신공항 SPC 설립에 사활을 건 만큼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들어 수도권과 부산, 대전, 울산, 경남 등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 지역의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세가 가장 강한 TK에 대한 지원책은 현재까지 특별하게 드러난 게 없다.

다만,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TK 신공항 건설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부가 TK신공항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도 "TK신공항 건설이 국정과제인 만큼, 조만간 지역민들의 성원에 부응하는 지원책을 내놓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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