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있는 대구권 4개 대학 모두 '증원 신청'…대부분 "2배 이상"(종합)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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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18:55  |  수정 2024-03-13 15:51  |  발행일 2024-03-05 제8면
경북대 140명 증원 희망 신청…대구가톨릭대는 40명 증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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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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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이 있는 대구권 4개 대학(경북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이 모두 교육부에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을 했다. 이들 대학 대부분은 기존 정원의 2배 이상을 희망 정원으로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는 이날 오후 의대 정원 140명 증원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현재 정원(110명)의 1.27배에 이르는 규모로, 2025학년도 희망 정원이 250명인 셈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기존 의대 정원(40명)에서 40명을 증원한 80명의 희망 정원을 신청했다. 정부가 정원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에 증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됐다.

의대 정원이 각각 76명인 계명대와 영남대도 이날 증원 신청을 했다.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계명대는 학내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신청 인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정원의 2배가량을 희망 증원으로 신청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도 신청 인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영남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신청 규모를 밝히기 어렵지만, 4일 오후 교육부에 증원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대학별 의대 정원 규모는 교육부의 관련 절차 등을 거쳐 4월 총선 전에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의대 정원 배정과 관련해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 중심 집중 배정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 의료 및 필수 의료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40개 대학을 상대로 진행한 의대 희망 증원 조사 결과, 대학들은 최소 2천151명, 최대 2천847명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대학별 세부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의대 증원과 관련해 "지역·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 인재 정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인재 중심의 의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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