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 '3천401명' 증원 신청…경북대 140·영남대 76·대구가톨릭대 40명(종합)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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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5 11:08  |  수정 2024-03-13 15:51  |  발행일 2024-03-05
의대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공식적으로 밝힌 지난 6일 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06년 이후 3천 58명으로 동결됐던 전국 의대 정원이 19년만에 5천 58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영남일보 DB>

정부가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으로부터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3천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육부에서 지난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천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정부 수요 조사 결과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이번 증원 신청에서 서울 소재 8개 대학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 대학 565명 등 수도권 13개 대학에서 총 930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대구 등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천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영남일보 취재 결과, 대구권 대학에서는 경북대가 140명(현 정원 110명→희망 정원 250명), 영남대가 76명(76명→152명), 대구가톨릭대가 40명(40명→80명)을 증원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명대도 정원(76명)의 2배 이상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권 대학 모두 기존 정원의 2배 이상을 희망 정원으로 신청한 셈이다.
 

박 차관은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지역과 필수 의료 지원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 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학내 및 의료계의 반발에도 대학들이 이처럼 대규모의 증원 신청을 한 것은 대학의 위상, 지역의 의료수요, 비수도권 대학의 상황 등이 고려된 결과로 분석된다.
 

대구권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는 지금이 아니면 오랫동안 동결됐던 의대 정원 증원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증원 희망 인원과 실제 배정 인원은 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대학마다 역량의 범위에서 많은 인원을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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