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 대구 서구 CCTV 관제센터, 신속한 대응 체계로 주민 안전 앞장서다

  •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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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5 18:31  |  수정 2024-03-05 18:31  |  발행일 2024-03-06 제8면
지난 1일 화재 사고 발견해 신고, 대형 화재 막아
지난해 사건사고 신고 총 87건, 이중 15건 검거돼
현재 1205대 CCTV로 생활시설 모니터링
올해 150여대 설치 및 교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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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전경. 서구청 제공.

지난 1일 새벽 5시 11분쯤 대구 서구 CCTV 관제센터 관제 요원 강모씨는 근무 중 비산동 한 주택가에서 화재가 난 것을 보고 즉시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주민이 쓰레기를 소각 중인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지도했다. 이 일대는 주택이 밀집해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도 있었지만, 관제 요원의 신속한 식별과 신고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서구 CCTV 관제센터가 '시민의 눈'으로서 사건·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5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 CCTV 관제센터는 지난해 음주운전·폭행·절도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안전사고 등 총 87건의 사건·사고를 경찰 및 소방에 신고했다. 이중 음주운전 11건, 절도 4건은 검거로 이어졌다.

지난달 26일엔 비산동 금호강 자전거 길에서 자전거 충돌 사고로 움직이지 못하는 시민을 발견해 신속한 구조를 도왔다.

이에 서구는 서구 CCTV 관제센터의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1천205대의 CCTV를 통해 생활도로·공원·어린이시설·초등학교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서구 CCTV 관제센터에 올해 12억 원을 투입해 CCTV를 1천265대로 늘리고, 노후된 CCTV 90여 대는 교체한다.

앞서 지난해 12월엔 CCTV 검색을 도와주는 AI 영상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AI 영상 정보시스템은 범죄자·실종자 등의 인상착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관련 영상과 동선을 보여준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앞으로도 CCTV 관제센터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며 "주민 생활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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