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선거연합' 대구서 첫 시작…대구 11개 선거구에서 후보 나눠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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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7  |  수정 2024-03-06 14:02  |  발행일 2024-03-07 제5면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11개 선거구 후보 배출
동구군위을 진보당 황순규로 단일화…민주당 이승천 양보
달서병 진보당 최영오, 수성을 새진보연합 후보로 정해
진보정당 선거연합 대구서 첫 시작…대구 11개 선거구에서 후보 나눠
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대구지역 3개 진보정당 위원장과 새진보연합 용혜인 대표가 함께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원호 새진보연합 대구시당 위원장, 용혜인 대표,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진보정당들의 '선거 연합'이 대구에서 처음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6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로 모여 대구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세 정당은 대구 12개 선거구 중 11곳에서 후보를 나눠 내기로 합의했다. 동구-군위을 선거구에서는 이승천 민주당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나, 황순규 진보당 예비후보(대구시당 위원장)로 후보를 단일화했다. 달서구병은 최영오 진보당 예비후보가 대표로 출마한다. 수성구을은 새진보연합이 출마하기로 했는데, 새진보연합 측은 지역 연고를 가진 후보를 정해 조만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달서병과 수성을 지역은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없던 지역이다.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역 단위 연합 발표를 전국에서 대구가 처음으로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만큼 절박했고, 서로에 대해 이해를 높여가면서 그만큼 단단해졌다"고 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신 이승천 후보에게 감사하다"며 "민주 진보 세 정당은 총선을 넘어 지선과 대선에서도 꾸준히 '대구에서 잘하기' 경쟁을 하면서 두들겨서 대구시민 지지를 만들겠다"고 했다. 신원호 새진보연합 대구시당 위원장도 "대구를 바꿀 개혁정치가 시민 한 분 한 분 마음을 얻기 위해, 우리가 연대해서 경쟁하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구를 찾은 용혜인 새진보연합 대표는 "새진보연합은 수성구을 지역에서 어느 지역구보다 개혁적이고 설득력 있는 후보와 정책을 선보이겠다"며 "대구 원팀을 시작으로 세 정당이 전국에서 원팀을 구성해나갈 텐데 연합 정치야말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대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22대 총선 승리의 길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세 정당은 녹색정의당과는 이번 선거 연합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향후 추가 논의할 여지는 남겨놓았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세 정당은 대구 중-남구(허소), 동구군위갑(신효철), 동구군위을(황순규), 북구갑(박정희), 북구을(신동환), 수성구갑(강민구), 수성구을(새진보연합 후보), 달서구갑(권택흥), 달서구을(김성태), 달서구병(최영오), 달성군(박형룡)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서구에서는 끝내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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