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홍영표 "가짜 민주당 탈당한다"…공천 결과 반발 탈당 선언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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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14:38  |  수정 2024-03-06 14:44  |  발행일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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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인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6일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공천에 배제돼 탈당을 선언한 현역 의원은 김영주·이수진·박영순·설훈·이상헌 의원에 이어 6번째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이 총선 승리보다 반대 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결과 경선 시 득표의 30%를 감산하는 하위 10%에 속했다고 통보받은 데 이어,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며 아예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홍 의원은 "(이번 공천은)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멀쩡한 지역을 이유 없이 전략지역구로 지정하는 등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담아 통합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제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출마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훈 의원이 추진 중인 '민주연대'에 합류해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와 연대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이 대표의 사당화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과 힘을 모아야 한다"며 "새로운미래도 당연히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민주연대'와 만나 구체적 일정을 확정해서 해야 할 일을 마무리짓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은 4명으로 총선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민주연대'를 함께 하게 될 설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미래 소속인 김종민·박영순 의원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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