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민주당 부부 의원 나올까…임미애 비례·김현권 구미을 도전

  • 서민지
  • |
  • 입력 2024-03-12 07:17  |  수정 2024-03-12 13:36  |  발행일 2024-03-12
지역 일각서는 '부부 국회의원'에 비판적 시선
임미애 "임미애는 임미애의 정치적 소명 있어"
김현권 "서로에게 제약돼야 할 이유는 없다"
clip20240311161753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clip20240311161818
김현권 경북 구미을 예비후보

대구·경북(TK)에서 제22대 총선에 동반 출마한 부부 후보의 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과 같은 당 소속으로 구미을에 출마한 김현권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지역 정치권도 TK 최초의 금배지 부부가 탄생할지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에서 TK 전략지역 남녀 후보 각 1명씩을 정한 뒤 당선안정권에 여성 후보를 배정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권리당원 ARS 투표를 통해 지난 10일 TK 전략지역 여성 후보로 선출됐다. 

 

남편 김 예비후보는 제20대 국회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장세용 전 구미시장을 제치고 구미을 공천을 받아냈다. 이들 부부는 이른바 '386 운동권 세대'다. 임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 예비후보는 서울대 운동권 출신이다. 부부가 1992년 김 예비후보의 고향 의성으로 귀농한 뒤부터 경북에서의 정치 여정이 시작됐다. 

 

임 위원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의성군 의원에 당선된 뒤 재선, 2018년에는 경북도의회에도 입성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서 22.04%라는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의성에서 25년여 농사를 지으면서 농민운동을 해왔고, 의성한우협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 2012년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끝에 2016년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됐다.


민주당 험지인 TK지역에서 부부가 함께 비례대표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 수 있다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부부는 SNS를 통해 적극 반박했다. 임 위원장은 "김현권과 임미애,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았다"라며 "임미애는 임미애의 정치적 소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모든 것이 욕심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예비후보도 "가슴이 아프다. 김현권은 김현권의 정치를 한다. 부부라고 해서 서로에게 제약이 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