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올해 안에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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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1 17:27  |  수정 2024-03-11 17:28  |  발행일 2024-03-12 제2면
별다른 명칭 없는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광장'으로 지정
대구대표도서관 공원 '박정희 공원' 명명하고 동상 건립
TK신공항 SPC, 이달 내 순차적으로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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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간부 공무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공원과 광장이 생길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올해 안에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라"고 간부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두고는 이달 중 참여 기관·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순차적으로 체결(영남일보 2월27일 1면 보도)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다음 달 중으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를 만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현재 별다른 명칭이 없는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지정하겠다는 의사도 드러낸 바 있다.

홍 시장은 남구 주한미군기지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 부지에 조성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이곳에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TK신공항 SPC 구성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그는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설계를 조기 착수하고 SPC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이달 내로 공공부문 건설투자자(CI), 재무적 투자자(FI), 민간부문 CI 주관사들과 순차적으로 속도감 있게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경북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이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KDB산업은행, DGB 대구은행 등과도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후 민간 건설사들과의 협약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그는 "전반적으로 대구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건설, 도시계획 분야 등 시에서 발주하는 공공 건설사업 중 보상 절차가 필요 없는 모든 사업에 대해 6월 말까지 올해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미래혁신성장실로부터 '대구 기회발전특구 추진계획'을 보고 받은 뒤 "기회발전특구 기반 디지털 전환과 미래산업 재편 가속화를 위해 수성 알파시티, 국가산단 2단계, 금호워터폴리스를 중심으로 특구 신청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 업무협약, 특구 기본계획 수립, 세제지원 조례 개정 등 관련 행정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청년여성교육국에는 "대구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국제인증 교육과정(IB)이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대구굴기와 미래세대를 위해 IB 교육 전문교사 양성 등 대구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라"고 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전 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대구의 봄을 어떻게 가꿀지 생각해 보라"면서 "대구가 다시 부활해 찬란한 봄이 될 수 있도록 실·국이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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