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 맞춰 '경북대 상주병원' 건립 검토(종합)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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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1 20:11  |  수정 2024-03-13 15:50  |  발행일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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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본관 전경. 영남일보DB

경북대가 의과대 정원 증원에 맞춰 분원격인 '경북대 상주병원(가칭)'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가 최근 정부에 의대 정원 신청을 하면서 '상주병원' 건립 추진을 계획에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획의 배경에는 경북 북부 지역의 의료인프라 부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대 정원 증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력·예산 면에서 경북대 상주병원 건립 추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의 경우, 의대 정원을 현재 110명에서 250명으로 늘려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만약 경북대 상주병원 건립이 추진된다면 규모는 칠곡 경북대병원과 마찬가지로 종합병원급, 부지로는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거론된다.


이에 대해 경북대 관계자는 "의대 정원 증원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학 측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라며 "대학 측의 계획 단계로 보이며 관계 기관 간 논의를 한 것은 없다. 추후 상황에 따라 논의는 해볼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경북대는 대구와 칠곡의 병원을 지켜보면서 지역 병원의 역할, 중요성 등에 대해 잘 느끼고 있을 것이고, 그 차원에서 상주병원 건립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의료계 등의 반대 여론도 있을 것으로 보여, 건립을 추진하려면 명분과 필요성을 잘 제시해야 하는 숙제도 남았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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