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가톨릭의대 교수 90% "전공의·의대생 제재 발생하면 사직서 낸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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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09:56  |  수정 2024-03-14 10:46  |  발행일 2024-03-15 제3면
최근 자체 설문조사서 이같은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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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으로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와 경븍도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지난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무분별한 2천 명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시민 설명회를 열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가톨릭의대 교수 90%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제재를 받을 경우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톨릭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전체 교수 1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답은 123명이 했다. '전공의·의대생에 제재 발생 시, 의과대학 교수로서 어떤 행동을 하시겠습니까'라는 문항에서는 89.4%가 '사직하겠다'고 응답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시기에 대해선 △특정 날짜를 정하기보다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가 없을 때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에게 실제 피해가 발생할 때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구가톨릭의대 교수회는 '대구가톨릭의대 교수들의 진심'이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전공의들의 사직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기에 묵묵히 병원을 지키고 있을 뿐, 정부 정책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며 "헌법에 위배 되고 자유를 억압하는 공권력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교수들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정부 강압 때문에 그들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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