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대구 서구, 촘촘한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 속도…지상5층 규모로 5번째 복지관 추진

  • 김태강
  • |
  • 입력 2024-03-26 07:38  |  수정 2024-03-26 07:43  |  발행일 2024-03-26 제13면
올해 4개 경로당 신축·현대화
특색있는 복지관 사업도 주목

KakaoTalk_20240325_115301847
지난 22일 대구 서구 내당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캘리그래피를 체험하고 있다. <서구청 제공>

대구 서구는 어르신들이 전국 최고의 '시니어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 5번째 노인복지관이 현 어린이집 부지(비산동 317-3)에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복지관은 내당·비산권역 어르신들의 복지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22억원을 투입해 지상 5층, 연면적 1천800㎡ 규모로 조성된다.

서구는 2007년 서구노인복지관이 서구 최초로 문을 연 뒤 내당·비원·인동촌 노인복지관을 차례로 건립하는 등 어르신들의 복지관 접근성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 일 평균 1천8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등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5번째 노인복지관이 조성되면 서구 어디서든 10분 이내에 노인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된다.

각 복지관의 특색있는 사업도 인상적이다. 내당노인복지관은 어르신의 신체활동, 마음근력 강화 등 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헬스 리터러시 60+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원복지관은 100% 구비로 현대사회에 필요한 지식과 건강관리 지식 교육 등을 수행하는 '구구삼삼 행복대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동촌노인복지관은 일반 대학을 벤치마킹해 체계적인 학사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어르신백년대학' 사업과 태블릿·키오스크·사진 인화 등 디지털기기 전용 체험공간인 '인동촌 아이티센터',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표를 예매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백년극장'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교육과 문화생활의 폭을 넓혔다.

노인복지관과 더불어 경로당 시설현대화도 추진한다.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로당 개선 사업에 올해는 40억원을 투입해 4개 경로당의 신축·리모델링을 추진한다. 특히 중리경로당, 성우경로당은 2~3층에 작은 도서관과 주민커뮤니티 시설 등 개방형 공간을 조성해 노인복지시설을 세대 간·지역 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서구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1인 가구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지역 최초로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령층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안부 확인과 말벗 역할을 하는 'AI자동안부전화 사업', AI스피커를 통해 돌봄지원과 위험 상황 대처가 가능한 '24시간 AI돌보미 사업',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조도 변화를 감지해 고령층의 안전을 확인하는 '스마트 돌봄 플러그 사업' 등이 있다. 또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해 식당, 카페 운영 등을 지원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고령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노인복지 사업을 발굴하고 풍부한 노인복지 인프라를 구축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활력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시니어 라이프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태강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