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대구 중구, 24시간 돌봄 지원으로 고독사 예방

  • 김태강
  • |
  • 입력 2024-03-26 07:42  |  수정 2024-03-26 07:43  |  발행일 2024-03-26 제14면
복지시설 늘려 노인 중심 도시 도약
2026년 반다비 체육센터 완공
노인복지관 사회화 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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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다비 체육센터의 조감도.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는 노인복지시설 확충으로 늘어나는 노령 인구에 대비하고 있다. 사회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 노년층 고독사 문제 등도 다방면으로 예방에 나서는 등 노인 중심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2021년 1만5천696명이었던 중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1만7천113명으로 9% 증가했다. 중구는 이러한 고령층 인구 증가 추세에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 및 확충하고 있다.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는 중구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중구는 노인복지관, 수영장, 작은 도서관 등이 조성될 반다비 체육센터를 중구 대봉동 107-7 일대에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는 356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8천888㎡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노인복지관은 지상 4~5층에 시니어 라운지, 프로그램실, 강당, 식당 등이 조성된다. 중구는 오는 5월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중구 삼덕동에 있는 중구 시니어클럽도 새 단장에 들어간다. 중구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중구 시니어클럽은 1993년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재건축이 시급하단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과 전담인력 등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 이에 중구는 오는 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본격적인 재건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로 지어질 시니어클럽 건물은 지상 7층 연면적 1만7천2㎡ 규모로 약 716억원이 투입된다. 이르면 2025년 3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될 전망이다.

노년사회화교육과 건강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개관한 중구 노인복지관(중구 태평로 45)에선 평생교육, 취미·여가 지원 사업을 통해 노년 사회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치매예방인지활동 서비스와 태평건강상담실 등을 운영해 노인 건강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복지관이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태평살롱 카페는 중구 서성로를 대표하는 카페로 자리매김하며 노인 복지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중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노인 고독사 예방에도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즐생단(즐거운생활지원단)'을 운영하고 AI를 활용한 주기적인 안부 전화와 24시간 돌봄 지원 사업으로 노인 고독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엔 '우리마을아지트 조성 및 운영'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공간을 마련하고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에서 유일한 노인 전문 상담 시설인 중구 노인상담소는 사회복지법인 운경복지재단이 위탁 운영 중이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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