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1일 주총…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 '유력'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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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0 16:47  |  수정 2024-03-20 17:19  |  발행일 2024-03-20
같은 날 포항 본사 대회의실서 취임식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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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후보.

21일 개최되는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회장 후보의 선임이 결정된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장 회장 후보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데다,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에 나서 사실상 선임이 확실시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 △장인화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올랐다.

이번 주총의 최대 쟁점은 장 회장 후보의 선임 여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 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앞서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같은달 7~8일 파이널 리스트 6명(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에 대해 심층 면접을 하고 장 전 사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포스코 내·외부 3대3으로 갈리면서 비(非) 포스코 출신 가능성도 흘러나왔지만, 후추위는 조직 안정화를 우선에 두고 철강 전문가 출신을 최종 선택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00년 민영화 이후 열린 정기주총에서 후추위가 추천한 후보를 모두 회장으로 선임함에 따라 장인화호의 출범이 유력한 상황이다.

우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14일 장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수탁위는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논의하는 기구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해당한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판단은 소액주주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장 후보의 선임은 확정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한 바 있다.

한편, 장인화 회장 후보의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 선임이 유력해짐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21일 오후 포항 본사 대회의실에서 장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취임식은 임직원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한다. 또한, 같은날 저녁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계열사 사장단과 만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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