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없는 구미 벚꽃 축제...시민 관광객은 '북적'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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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4 19:03  |  수정 2024-03-24 19:03  |  발행일 2024-03-25
꽃샘추위로 개화시기 미뤄져...26일까지 공연 체험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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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금오천 수상 무대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과 관광객.

올해 들어 강추위와 잦은 비로 개화 시기가 늦어져 '꽃 없는 벚꽃축제'가 열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구미시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지난 22일 구미시 원평동 금오천 일대에서 '2024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을 시작했으나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로 주인공인 벚꽃은 피지 않았다.

구미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벚꽃의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1~3월에 잦은 비와 꽃샘 추위의 영향으로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한 것이다.

꽃 없는 축제로 곤경에 빠진 것은 주최 측은 물론 매출 상승을 기대하던 주변 상가와 만개한 벚꽃을 기대하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주말인 23~24일 '꽃이 피지 않은 벚꽃축제'에는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오후 7시 무렵에는 가장 많아 찾아 절정을 이루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한편,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은 '여기서 다시 봄'을 주제로 금오천, 금오산 잔디광장, 금리단길 일원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체험(마켓)존, 메인 공연, 청춘 게임존, 푸드존을 운영한다.

금오천 수상 무대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의 전야제 공연을 시작으로 찰리 재즈 앙상블, 천무응원단, 버블 타이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을 연다.

금오테니스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되는 푸드존에서는다양한 먹거리, 청춘게임존에서는 로데오게임, 포켓사커, 슈팅스타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글·사진=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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