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에서 핵심 광물 '니켈' 공급망 확보 강화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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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5 18:07  |  수정 2024-03-25 18:07  |  발행일 2024-03-26 제18면
인니 니켈 제련소에 1천100만 달러 투자, 지분 9%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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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 사무실 전경<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최근 약 1천100만 달러(148억원)를 투자해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했다. 그린 에코 니켈은 연간 2만 t의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에코프로는 이번 계약으로 투자 지분에 상응하는 니켈을 추가 확보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그린 에코 니켈'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족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20만 t의 전구체 생산이 목표다. 이를 위해 10만t의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하는 상황이다.
에코프로는 앞서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제련소 'QMB' 1·2기 지분 투자를 통해 니켈 공급망을 확대한 바 있다.

QMB는 연간 총 5만 t의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받는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에 공급한다.

에코프로는 치열한 2차전지 원료 수급 경쟁에서 안정적 물량확보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니켈 제련소 투자 등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장인원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장은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향후 IRA 대응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있는 또 다른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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