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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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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진열 군위군수,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무원연수 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군위군에 공무원 연수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한다. 지난해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26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공무원연수시설이 포함된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대상지 선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수익성 분석 등 타당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군위군에 조성될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는 건강한 삶과 여유로운 일상을 추구하는 생활방식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맞춰 일반가족과 함께 펫펨족, 실버층 등에 특화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레저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복합레저단지는 약 250만㎡ 부지에 골프장과 아웃렛, 의료, 문화 등이 복합된 '하이엔드 시니어 메디타운', 반려동물 테마공원, 펫거리, 호텔, 리조트, 상업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 대구시와 9개 구·군 공무원 약 1만4천 명의 교육과 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 연수 시설과 숙박 스포츠 문화 등이 복합된 민간 연수 시설을 함께 건립하고 DGB대구은행을 비롯한 기업연수 시설까지 유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4천 여 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구시는 복합레저단지 조성 사업은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사업 시행은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대구시, 군위군, 도시개발공사 등이 민간사업자와 민관 공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한다.
공공기관이 SPC자본금의 51%를 출자하고 민간사업자가 49%의 지분을 갖는 방식인데, 이 경우 시 재정투입 없이 개발이익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는 공동으로 행정안전부 출자 타당성 검토,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민간 참여자 공모 등 절차를 이행한다. 이어 2025년 민관 공동 SPC설립을 시작으로 실시계획 인가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 TK신공항 개항 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전 수요조사도 거친 만큼, 순조로운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리서치 전문기관을 통해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향후 SPC 설립 등의 절차도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공무원 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는 군위군이 보유한 우수한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체류형 레저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 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TK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협약당사자가 서로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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