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코스닥→코스피 이전 상장 연내 마무리"

  • 김기태
  • |
  • 입력 2024-03-27 16:43  |  수정 2024-03-27 16:46  |  발행일 2024-03-28 제12면
주관사에 NH투자 증권 선정
2024032701000901500038021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상장 연내 마무리"

에코프로비엠이 연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6일 충북 오창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공식 결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전상장을 위한 실무작업을 본격화해 이르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업 실사 등을 거친 뒤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면 이를 기점으로 상장까지는 통상 2∼3개월정도 걸린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주총에서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추가 투자를 받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완성차 및 셀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해 고객 다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니켈계 글로벌 1위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의 캐즘(시장 확대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공격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어 주 대표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중저가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며 "이를 위해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기술을 미드니켈 양극재로 확대 적용해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요가 높아지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주 대표는 "하반기에 LFP 파일럿 생산 시설을 구축해 선도적 양산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망간·리튬 리치 OLO 양극재(미드니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양극재 공정 개발·효율을 확대하고, 산화 전구체 등 원재료 투입을 다변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주 대표는 "라인당 생산량을 높이는 방법 등 투자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공적 수출신용기관(ECA) 차입 등 저비용 자금 조달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28조 원 규모로 코스닥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