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A-ARTIST' 선정 서상희, 정희윤 작가 전시 선뵈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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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9 11:48  |  수정 2024-03-31 12:31  |  발행일 2024-04-05 제18면
오는 4월1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1, 2 전시실에서
창의적 독창적 작가 발굴 및 지원하는 'A-ARTIST'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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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희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수성아트피아 1전시실 전경.<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24년 지역작가 공모 지원사업 'A-ARTIST'에 선정된 서상희, 정희윤 작가의 전시를 오는 4월1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1, 2전시실에서 각각 개최한다.

'A-ARTIST'는 창의·독창적 작가를 발굴·조명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이미 지난해 시작돼 6명의 작가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미디어, 판화, 회화, 설치 등 6명의 작가를 선정해 3·6·11월에 각각 전시를 연다. 특히 수성아트피아의 'A-ARTIST'는 공모 작가에 대해 나이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서상희 작가는 '가상정원(Virtual Garden)'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디지털 숲'을 거니는 듯한 느낌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선보이는 정원의 모습과 더불어 잔잔히 흐르는 음악은 관람객의 오감을 작품으로 향하게 만든다.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조형물과 어우러진 스크린의 화면들은 초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정원'은 인류 창조의 무대, 낙원의 모델이며 인간은 이상적인 정원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절충적 영역을 실제의 식물과 작가가 만든 상상의 식물들로 '가상정원'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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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윤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수성아트피아 2전시실 전경.<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정희윤 작가는 '나에게도 스며드는것'이라는 전시명 아래 스스로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판화로 표현했다. 정 작가는 순수한 인물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가지는 감정을 드러낸다. 여기에다 꾸미지 않는 인간의 본질에 접근하며 존재의 이유를 찾아나간다. 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그림은 나에게 가장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나만의 용어로 존재의 흔적들을 담담히 기록하는 것이며, 이 시간은 삶에서 온전한 자신만으로 존재하기를 소망하는 순간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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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윤 '나에게도 스며드는 것'.<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지역 우수 작가들을 발굴·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미술작품을 통해 지역민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높이려 한다. 이번 전시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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