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참석 경북대 의대 간담회…'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 등 거론

  • 노진실
  • |
  • 입력 2024-04-01 18:37  |  수정 2024-04-01 19:10  |  발행일 2024-04-02 제8면
이 부총리 "의료개혁은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하기 위한 것" 대학 협조 당부
이주호3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홍원화 경북대 총장 등과 함께 경북대 의과대학 건물을 둘러보고 있다.

1일 경북대 의과대학에서 열린 교육부의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에서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 의사 과학자 양성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경북대 의과대학을 찾아 홍원화 경북대 총장, 권태환 경북대 의대학장, 양동헌 경북대병원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이 부총리는 지난달 21일 경북대에서 해당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됐다.

이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지난 주말 충북에서 생후 33개월 된 여아가 사망한 일을 거론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은 필수 의료를 살리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대국민 담화와 같이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합리적인 제안을 해준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들여다 보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의료 개혁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필수 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힌 뒤 "대학에서 의대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 복귀를 적극 고민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배정 원칙을 설명했다. 경북대 측은 경북대 병원과 의대가 갖는 의미와 현재 상황,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교원·기자재 현황 및 향후 확보 계획 등을 설명했다.

간담회 내용에 대해 교육부와 경북대 측은 "비공개여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주호2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경북대 의과대학 강의실 등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다만,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간담회에서는 비수도권 유일의 연구중심병원인 경북대병원이 갖는 의미, 의사 과학자 양성의 필요성, 의대 건물 증축 문제 등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기존 110명에서 200명으로 증원할 경우 필요한 인프라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간담회를 마친 이 부총리는 경북대 의대 해부학 실습동과 강의실 등을 둘러봤다.

이 부총리는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대학에서 제안해준 사항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